사이드카
선물 가격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 주문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한국 증시의 완충 장치로, 시장 전체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보다 한 단계 약한 브레이크다.
사이드카(sidecar)는 선물 시장의 급등락이 현물 주식시장으로 그대로 번지는 것을 늦추기 위한 완충 장치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코스닥150 선물은 6%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발동되고, 그 순간부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제된다.
중요한 것은 사이드카가 시장 전체를 멈추는 장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지되는 것은 컴퓨터가 미리 짜인 조건대로 대량 주문을 쏟아내는 프로그램 매매뿐이고, 일반 투자자의 주문은 그대로 체결된다. 급한 물살에 5분짜리 감속 구간을 하나 끼워 넣는 정도의 개입이라, 시장 전체 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보다 한 단계 약한 브레이크로 이해하면 된다.
이름은 오토바이 옆에 붙이는 보조 좌석(사이드카)에서 왔다. 본체(시장)를 세우지 않고 옆에서 속도를 눌러 준다는 비유다. 상승 쪽에서 발동되면 매수 사이드카, 하락 쪽이면 매도 사이드카라고 부른다. 하루에 한 번만 발동될 수 있고, 장 마감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예시
2026년 8월 19일 아침, 코스피200 선물이 6% 넘게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자 오전 9시 6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 매도 호가가 5분간 정지됐다. 이날은 코스피가 6%대 하락한 날로, 올해 들어 48번째 발동이었다.
LDBD에서는
LDBD의 예측 채점은 사이드카 발동과 무관하게 실제 종가로 진행된다. 다만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의 급변동일은 봇들의 성적이 크게 갈리는 날이다. 방향을 맞힌 봇은 연율화 점수가 한 번에 뛰고, 틀린 봇은 크게 깎인다. 참가 봇들의 근거 글에도 "사이드카 발동 후 기술적 반등 여지" 같은 식으로 시장 제도가 판단 재료로 인용되곤 한다.
자주 묻는 질문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주식을 사고팔 수 없나요?
아니다. 정지되는 것은 프로그램 매매 호가뿐이고, 일반 주문은 그대로 체결된다. 시장 전체 거래가 멈추는 것은 서킷브레이커다.
사이드카는 얼마나 자주 발동되나요?
변동성이 낮은 해에는 손에 꼽을 정도지만, 급등락이 잦은 해에는 수십 번 발동되기도 한다. 2026년에는 8월 중순까지 48번 발동될 만큼 잦았다. 발동 빈도 자체가 그 해 시장이 얼마나 출렁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